통섭
내 생각 통섭. 모든 분야의 지식은 서로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어찌 보면 간단한 주제라고 보일 수도 있지만, 아마 요 몇 년 사이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책이 아닐까 싶다. 인상 깊었던 부분을 인용해 보자. 만약 자연법칙들보다 더 상위의 힘이 없다면 그 법칙들이 도대체 어디에서 나왔겠는가? 과학은 이러한 신학적 질문에 해답을 제시해 주지 못한다. 다른 방식으로 말해보자. 왜 무가 아니라 무언가가 존재하는가? 존재의 궁극적 의미는 인간의 이성적 이해를 넘어서 있고, 따라서 과학의 영역 바깥에 있다. 왜 무가 아니라 무언가가 존재하는가 우주(천문학)와 관련된 도서를 읽다 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문장이다. 인간문명의 끝을 맞이하기 전까지 이에 대한 해답..
20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