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쇼크

2023. 9. 28. 10:28인생(Life_人生)/게임(Games_ゲーム)

내 생각

2008년 일본에 있을 때, PS3로 데모버전을 다운받아 잠깐 플레이해 본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당시에는 전혀 재미를 느끼질 못하고 바로 삭제해 버린 기억이 있네요. 가장 큰 이유는 이 게임의 장르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까지도 완전히 적응된 건 아니지만 당시에는 FPS게임에 워낙 거부감이 심했거든요. 더구나 PC게임이 아니라 패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FPS게임은 키보드가 아니면 조작이 불편해서 기피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회사 선배와 아키하바라의 어느 게임 판매점에 간 적이 있는데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선배에게 이 게임을 추천한 적이 있네요. 엿 먹으라고 한 행동이었을까요.ㅋㅋ 결국 구매를 하긴 했는데 게임에 대한 소감은 들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게임과의 대수롭지 않은 첫 만남 이후로 약 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PS3가 사망한 지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PC이고 조금씩 FPS게임에도 적응되어 가고 있기 떄문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 마디로 이 게임 물건이었습니다. 상당한 수작이었습니다. 리뷰를 찾아보니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더군요. 특히 (그래픽이나 사운드적인 요소도 좋긴 하지만) 심오한 스토리가 매력적인 게임이었습니다.

 

▶ 그래픽

언리얼, 하복 물리엔진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만큼 그래픽적으로 일정 수준의 품질이 보장된다는 이야기지만 여러 뛰어난 다른 게임들로 인하여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터라 사실 첫인상이 그리 좋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6년 전에 나온 게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 사물이나 인물들의 묘사가 실세계를 그대로 모방한 리얼한 느낌이라기보다 약간 만화적인 분위기가 나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할까요.

 

▶ 사운드

게임 시대적 배경의 (1960년대) 영향이겠죠. 가끔씩 등장하는 클래식한 음악들이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그 외 여러 특수음에서 상당히 리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즘 게임들에 있어서는 뭐 기본적인 요소들이죠.

 

▶ 조작감

앞뒤좌우, 점프, 앉기 등의 기본적인 움직임은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FPS 게임인 만큼 이 부분에 있어서는 딱히 불만은 없네요. 다만 마우스 감도 설정이 조금 마음에 안들어 약간 변경을 해주었습니다. 초기 설정으로 하니까 금방 머리가 어지러워지더군요.

 

▶ 스토리

위키피디아 등에서 좀 더 자세한 스토리를 알 수 있습니다만, 간략하게 이 게임의 스토리를 요약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주인공 잭이 탄 비행기가 대서양을 횡단하던 중 바다에 추락하게 되고 여기에서 우연히 랩쳐(rapture)라고 불리는 수중도시로 들어가는 등대를 발견한다. 랩쳐에서 아틀라스라는 인물에게 지시를 받아 랩쳐의 주인이라고 자처하는 라이언이라는 악당을 찾아내고 결국은 그를 죽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틀라스에게 배신을 당한 것을 알게 되고 아틀라스가 실제로는 폰테인이라는 인물인 것이 밝혀진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주인공 잭은 테넨바움이라는 여성의 도움을 받아 폰테인을 찾아내고 마침내 그를 죽이게 된다.'

 

이 스토리를 어떻게 해석할지는 개개인에게 달린 문제이겠지만, 이 게임에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는 유전자 조작의 산물로 등장하는 이브(EVE), 아담(ADAM), 플라스미드 그리고 이와 관련된 인물인 테넨바움과 수종, 수중도시 랩쳐를 건설한 라이언과 뒤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폰테인 등등..

 

이 지구를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있어 과연 무엇이 유토피아고 무엇이 디스토피아인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 시스템

스토리가 탄탄한 만큼 시스템적인 면에서도 여러가지 특징이 많은 게임입니다.

 

1. 플라스미드

간단히 말해서 주인공의 특수능력입니다. 판타지 세계의 마법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꽤 여러 종류의 플라스미드가 등장하는데, '공격형', '강화형', '보조형'의 세 가지의 타입이 존재합니다. '공격형'은 말 그대로 무기처럼 슬롯에 장착하여 적을 상대하는 데 사용하는데, 사용할 때마다 이브(EVE)라 불리는 아이템을 소모하게 됩니다. '강화형'과 '보조형'은 슬롯에 장착만 하면 발동하는 패시브형 스킬입니다. 플라스미드의 장착은 곳곳에 등장하는 자판기에서 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슬롯에 배치하면 됩니다.

 

2. 빅대디, 리틀시스터

'바이오쇼크'하면 딱 떠오르는 캐릭터인 빅대디와 그가 보호하는 꼬마 여자 아이인 리틀시스터는 게임 곳곳에 등장하는 중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빅대디를 물리치면 아담(ADAM)이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자판기에서 플라스미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빅대디를 죽이면 리틀시스터를 구해줄 것인지 구하지 않고 아담을 더 챙길지를 결정할 수 가 있는데 이 선택에 따라서 엔딩이 세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3. 해킹

게임 중에 등장하는 자판기, 치료기, 금고, 도어락, 보안병기 등에 해킹을 시도함으로써 주인공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게임을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해킹 방법은 간단한 미니게임을 해결하는 것인데 파이프를 이동시켜 출발지에서부터 목적지까지 물의 흐름을 이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해킹에 실패해도 계속해서 시도는 할 수 있지만 대신 체력이 일정치 깍이게 됩니다. 뭐 굳이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아이템을 위해서라면) 의외로 해킹을 해야 할 일이 꽤 많이 발생하는데 이게 좀 귀찮기도 하고 난이도가 높은 퍼즐의 경우에는 가끔 풀이가 불가능한 패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에는 돈으로 기계를 매수하거나 해킹툴 아이템을 사용하면 퍼즐 풀이 없이 해결이 가능합니다.

 

 

다른 생각

게임 리뷰를 해드리기 전에 언급하고 싶은 사실은, 제가 2021년 9월까지의 정보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게임 상황이나 바이오쇼크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바이오쇼크는 2K가 개발한 게임 시리즈로, 그 중에서도 2007년에 처음 출시된 첫 번째 작품을 가리킵니다. 이 작품은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세계관과 유니크한 게임플레이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에도 시리즈로 이어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쇼크는 미래적인 도시 Rapture(래쳐)를 배경으로 한 어드벤처 액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으로서 비평가인 Jack으로부터 시작해, Rapture의 미스터리한 이야기와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을 탐색하게 됩니다. 게임은 어둡고 불안한 분위기와 함께 깊은 해저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제공하며, 고도의 스토리텔링과 강렬한 분위기로 플레이어를 사로잡습니다.

 

게임플레이 측면에서는 바이오쇼크는 일종의 FPS(First-Person Shooter) 요소를 갖춘 액션 게임으로, 다양한 무기와 플라스미드라는 특수 능력을 사용하여 적들과의 전투를 펼칩니다. 또한 플레이어는 Rapture의 환경을 자유롭게 탐색하고, 퀘스트를 완료하며 게임 세계의 비밀을 해금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선택의 결과와 도덕적 딜레마를 중심으로 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전개하며, 플레이어의 선택이 이야기의 흐름과 결말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바이오쇼크는 그래픽, 음향, 스토리텔링, 게임플레이의 품질과 유니크함으로 많은 찬사를 받은 게임입니다. 뛰어난 비주얼과 사운드 디자인은 플레이어를 깊은 해저 도시 Rapture의 분위기에 몰입시키며, 강렬한 액션과 재미있는 퍼즐 요소는 플레이 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다양한 선택과 도덕적 딜레마는 플레이어에게 게임 세계에 몰입하고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지게 하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전반적으로 바이오쇼크는 매력적인 세계관과 뛰어난 게임플레이로 주목받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개인의 취향과 게임을 플레이하는 목적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로 플레이해보고 자신의 경험을 쌓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만족스러운 방법일 것입니다.

 

참고

바이오쇼크 - 나무위키 (namu.wiki)

 

바이오쇼크 - 나무위키

1960년, 대서양 한가운데서 게임이 시작된다. 주인공 잭은 비행기를 타며 가족들의 사진과 선물상자를 보며 독백을 한다. "부모님이 말씀하셨지.아들아, 너는 특별하단다. 너는 위대한 일을 위해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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