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8. 16:13ㆍ인생(Life_人生)/도서(Books_書籍)
내 생각
지금까지 스크럼에 관한 도서를 나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애자일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와닿지 않는다, 여러 블로그, 인터넷 글, 도서를 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시 경험만큼 효과 있는 건 없나 보다.
아래는 책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이다.
예를 들어, 팀이 스크럼 마스터에게 '이 제품 백 로그 항목은 스프린트 내에 끝내기에는 너무 커요. 어떻게 해야 하죠?'라고 물어본다면 대답을 해줘서는 안 된다. 그 대신 스크럼 마스터는 팀이 어떻게 백로그를 나누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스크럼 마스터는 팀이 실습하고 끝마치도록 가르친다.
스크럼을 스크럼답게 만드는 것은 사람이다. 문제를 제기하고, 헌신하며, 문제를 창의적으로 빨리 해결해 나가는 것도 사람이다. 스크럼은 하향식으로 생겨났지만 최고 경영층이 이해하지 못하고 이끌지 못하면, 엔터프라이즈 조직은 직원들이 만들어내는 생산성과 창의성을 유지할 수가 없다.
죽은 코어 제품
부실하게 만들어져 망가지기 쉽다. 이런 것들로는 중복된 코드, 너무 복잡한 코드, 다른 코드 위에 복사해서 덧붙인 코드, 문서화되지 않은 코드, 표준을 따르지 않은 코드를 들 수 있다. 문서는 없거나 있어도 거의 사용할 수 없다. 코어를 수정해야 할 때마다 코어 내 다른 곳이 망가질 수 있다.
수정 후 코어 제품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가 부족하다. 테스트가 가능은 하지만 거의 자동화되어있지 않아서 다시 테스트하는데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
소수의 개발자만이 남아서 아직 코어를 수정하고 있다. 그중에서 원해서 이 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은퇴했거나 죽었거나 다른 재미있는 일을 찾아서 떠났다.
참고로 위의 '죽은 코어 제품' 부분은 현재 우리 부서에서 개발하고 유지보수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처한 상황을 잘 대변해 주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현재의 우리 주력 프로그램은 신뢰받지 못하던 기존프로그램의 중심코드를 그대로 이어받아 제작되었기 때문에 초기 단계부터 뼈대가 부실했을 것이다. 그리고 딱히 표준화된 코드 작성 절차나 리팩토링 절차가 없기 때문에 중복되거나, 복잡한 코드가 많으며, 프로그램에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간단한 문서조차 작성하지 않고 있다.
(나 혼자서라도 해보자고 중간에 나름의 작업과정을 밟아본 적도 있지만, 과중한 업무와 일정에 밀려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였다) 코딩 표준 문서는 개발 초기에 만든 것 같으나 문서 하나 던져주고 지키라고 얘기만 들었을 뿐, 거의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여, 제대로 전파가 되질 못하는 없는 것만 못한 표준이었다.
이러니 프로그램이 마치 풍전등화와 같이 불안하며 개발자들이 피로와 악순환에 시달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런 상태에선 개발자를 아무리 뽑아봐야 악순환의 연속일 것이다.
뭔가가 필요한 시점은 이미 한 참 지났지만, 리더들은 제대로 움직이질 못하고 있으며, 윗 선에서 IT기술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어떻게 바로 잡아보려고 안달인 상황이다.
뭐 이런 것도 경험이라면 경험이랄까. ㅋㅋ
리뷰: 엔터프라이즈 스크럼
"엔터프라이즈 스크럼"은 켄 슈와버가 저술한 책으로, 스크럼 방법론을 조직 전체에 확장하여 적용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이 책은 기업과 조직의 규모가 큰 경우에 스크럼을 적용하기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며, 조직의 비즈니스 목표와 개발 프로세스 간의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저자 켄 슈와버는 스크럼의 공동 창시자로서 유명한 인물입니다. 그는 스크럼을 통해 효과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조직의 생산성과 품질을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스크럼"은 그의 다년간의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스크럼"은 기업 내에서 스크럼을 도입하고 확장하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책은 스크럼을 조직 전체에 적용하기 위한 구조와 프로세스, 리더십과 문화 변화 등을 다루며, 스크럼 팀 간의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방법도 제시합니다.
"엔터프라이즈 스크럼"은 스크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는 독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자료입니다. 스크럼을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 프로젝트 관리자, 조직의 리더 등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스크럼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법과 장점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참고
엔터프라이즈 스크럼 - 예스 24 (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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