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2023. 8. 27. 20:59인생(Life_人生)/도서(Books_書籍)

 
엔트로피
‘물질이 열역학적 변화를 일으킬 때 변화된 온도를 열량으로 나눈 값으로서, 쓸 수 없게 된 에너지’를 뜻하는 엔트로피는 가용 에너지를 초과하는 상황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를 통해서 역사를 진보로 보는 시각을 무너뜨리고, 과학과 기술이 보다 질서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환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준다. 엔트로피 법칙에 따르면 지구상이건 우주건 어디서든 질서를 창조하기 위해선 더 큰 무질서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나 질서를 창조하기 위해 사용된 수많은 에너지는 일부는 쓸 수 없는 에너지로 환경오염이란 이름으로, 실업이란 이름으로 인류에게 혼돈만 가져다 주었다. 무엇보다 우리는 지구 자원의 한계를 인식하고 저低엔트로피 세계관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인류의 역사가 우리 세대에서 끝나게 될지도 모른다.
저자
제레미 리프킨
출판
세종연구원
출판일
2015.04.01

내 생각

엔트로피. 평소 과학에 흥미를 두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는 봤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까지는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

 

엔트로피 법칙이란 열역학 제 2법칙을 의미한다. 열역학 제2법칙?

아.. 기억이 날 것 같기도 한데.. 그런데 제1법칙은 뭐였지?.. 몇 법칙까지 있었더라..

 

열역학 제2법칙이란 '우주 안의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 한 방향으로만 변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용한 상태에서 무용한 상태로, 질서 있는 상태에서 무질서한 상태로 변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엔트로피 법칙이 뭐가 그리 대단한 이론인지 의문이다. 에너지가 유용한 상태에서 무용한 상태로 변한다는 것은 우리가 에너지로 여러 가지 일을 할 때마다 그만큼 다시 쓸 수 없는 재생 불가능한 쓰레기가 배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곰곰이 생각해 보자.

 

책에서 작가 제레미 리프킨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효율성'이라는 개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백만 년 전과 비교할 때 오늘날의 산업사회에서 우리는 당시보다 1인당 1000배럴의 에너지를 '소비'해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이러한 일이 근육의 힘으로써가 아니라 기계에 의해서 수행된다는 이유 한 가지 때문에 현재 우리가 일을 '적게'한다는 환상에 사로잡힌다는 그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무엇이 슬픈지 잘 이해가 안 간다면 기계에 의해서 일이 수행되면서 생기는 부산물(무용한 에너지, 쓰레기)이 쌓이고 쌓여 환경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때로는 다음과 같은 의견에서는 부정적인 면이 강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우주개발론자들은 다른 행성을 식민화해서 거기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의 꿈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이 쳇바퀴에서 기술자들은 같은 곳에 머물기 위해 더욱 빨리 달려야 한다. 그러나 다람쥐 쳇바퀴와 달리 인간쳇바퀴에서는 빨리 달릴수록 더욱 뒤떨어져진다. 해결책처럼 보이는 것은 결국 문제를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게다가 새로 등장한 문제는 과거의 문제보다 해결하기가 더 힘들다. 왜냐하면 사건이 전개될 때마다 엔트로피는 늘어나고 유용한 에너지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이 단순한 진리를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들은 인간의 노동이 자원과 결합되면 더 큰 가치가 창출되는 것이지 가치가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너무 깊이 젖어 있다. 기계자본도 결국 과거의 인간노동이 자원과 결합된 것이므로 이것도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본다. 이들은 기계와 인간은 아무것도 창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다. 인간과 기계는 기존의 가용한 에너지를 유용한 상태에서 무용한 상태로 변환시킬 수 있을 뿐이며, 그 과정에서 '잠시 동안의 효용'을 만들어낼 뿐이다.'

 

인간들에게 밝은 미래는 없어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일들 무엇을 보아도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일에 대한 것들 뿐이지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일에 대한 이야기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인류에 의한 환경파괴로 인하여 언제 인류가 멸망할지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특히 전쟁준비(국방)로 인하여 발생되는 엔트로피의 쓸데없는 증가에 대해서는 저자의 생각과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결국 전쟁준비는 인간활동 중 가장 많은 엔트로피를 증대시키는 활동이다. 미사일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뿐이다. 파괴를 위해 사용하거나 고물이 될 때까지 보관하였다가 폐기하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그 미사일을 만드는데 들어간 지구의 자원은 고정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후손들이 쓸 쟁기를 빼앗아 칼을 만들고 있는 꼴"이다. '

 

코스모스에서 칼 세이건이 주장한 바와 같이 전쟁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는 하루빨리 줄어들어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가끔씩 환경파괴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 흠. 그렇구나. 정도일 것이다. 엔트로피 증가의 무서움이 지금은 그리 심각하게 피부로 와닿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먹고살기 바빠죽겠는데 환경문제는 무슨...

 

이해 못 하는 부분은 아니다. 특히 기업적인 측면에서는 더욱 이런 경향이 심할 것이라 생각된다. 매출이 문제지 친환경은 무슨.. 우리 회사에서도 뭔가 친환경적인 제조설비의 도입이라던가 사회활동 같은 엔트로피 감소에 대한 이야기를 접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재생불가능한 에너지원이 대규모로 투입됨에 따라 폐기물은 사회의 에너지 흐름에 따라 계속 축적되어 가고 있고 이로 인해 모든 종류의 물리적인 무질서가 마구 증폭되어 결국 사회 전체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갈림길에 놓인다. 하나는 재생가능한 에너지에 기반을 둔 저에너지 사회로 회귀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마구 창궐하는 역병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자, 당신은 어디에 한 표를 던질 것인가.

출처: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 엔트로피 (interpark.com)

다른 생각

"엔트로피(Entropy)"는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이 저술한 책으로, 과학, 철학,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인간 사회와 자연의 관계,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탐구합니다. 이 책은 엔트로피 개념을 중심으로, 인간 사회의 변화와 자원 소모, 환경 문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엔트로피"는 물리학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에너지의 분산과 질서의 혼돈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개념을 적용하여 리프킨은 인간 사회의 발전과 환경 파괴의 관계를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와 생활 방식을 모색합니다. 그는 자원 소모, 환경오염, 기후 변화 등의 문제를 엔트로피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엔트로피"는 광범위한 연구와 철학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쓰인 책으로,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리프킨은 과학적인 개념과 현실적인 사례를 통해 엔트로피의 개념을 제시하며, 인간 사회와 자연의 상호작용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해석합니다.

 

"엔트로피"는 환경 문제와 지속 가능한 개발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리프킨은 현대 사회의 소비주의와 자원의 낭비, 환경 파괴 등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와 경제 모델을 모색하는 방법을 탐구합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환경과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과 인지를 높여주며, 개인과 사회적인 변화를 위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엔트로피"는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가치 있는 도서입니다. 리프킨은 철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개인적인 책임과 사회적인 변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킵니다. 이 책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탐구와 지적인 자극을 제공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사고를 유도하는 도서입니다.

 

참고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 엔트로피 (interpark.com)

 

인터파크 도서

생년월일 -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소르본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한-영-불 통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과학 기술 등의 전문 분야에서 1,200여 회의 통역 경력을 가지고

boo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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