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혁명

2023. 9. 27. 10:18인생(Life_人生)/도서(Books_書籍)

내 생각

만약 지구에 있는 화석연료가 갑자기 동이 나버린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운송, 난방, 전력, 농업, 산업 전반에 걸쳐 세상은 엄청난 패닉 상태에 빠질 것입니다. 전기는 화석연료로 생산되는 대표적인 에너지원입니다. 단 하루라도 대한민국에 갑자기 전기가 끊어진다고 상상해 봅시다. 불편함은 제쳐두고라도 질서와 치안이 제대로 유지되기 힘들 것이며 사람들은 상당한 공포감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신이라도 나서서 도와주지 않는 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는 그 양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분명히 바닥을 드러낼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석유생산의 경우, 그 절정기를 10년에서 30년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측이기 때문에 시기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저자 제레미 리프킨은 에너지와 우리 사회의 관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진화수준이 높고 복잡한 사회 조직일수록 조직 지탱에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엔트로피가 생산된다. 이렇게 단순한 사실이 정통 경제 이론과 상충되고 있다. 사실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열역학 제1법칙과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해 사회와 환경이 짊어져야 할 냉혹한 '실제세계'의 현실들을 조정할 수는 없다.

 

에너지의 흐름이 차단되면 사회가 붕괴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어떤식으로든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이 개발되어야 하며 그것을 위해서 각국의 정부와 기업, 과학자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죠.

 

오늘날 세계 에너지 분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석유 40%, 석탄 22%, 천연가스 23%, 원자력 7%, 수력 7%, 그 외 1%. 85%를 화석연료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각종 신문, 뉴스에서 접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주범이라고 할 수 있죠. 참고로 지구온난화의 원인 가운데 이산화탄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정도이며, 나머지를 메탄과(24%) 이산화질소(6%)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피해는 굳이 자세히 언급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해수면 상승에 따른 일부 국가나 도시들의 침수피해를 비롯하여 자연 생태계의 변이, 극심한 가뭄과 질병의 이동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석유나 석탄보다 그나마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천연가스의 경우에도 2020년이면 생산이 절정에 이르고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점점 다가오고 있는 에너지 자원의 고갈과 이산화탄소량의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차세대 에너지원의 개발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제 책의 제목에도 등장하는 단어인 '수소'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차례입니다. 저자는 탈탄소화의 여정 끝에 수소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소를 외면하는 기업은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탈탄소화란 석탄, 석유, 천연가스 순으로 단위 질량당 탄소의 수가 적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로부터 추출을 해내야 합니다. 주로 물에 전기를 가하여 수소를 분리해 내는 물 전기 분해를 이용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는 막대한 전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바이오매스 등 무탄소 재생 가능 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물 전기 분해에 활용하는 방법에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각 가정에는 수소 연료전지에서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미래에 수소에너지가 보편화 되었을 때를 가정한 충고도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정보가 자유롭게 유통돼야 하듯이 미래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수소에너지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수소는 도처에 존재하며 절대 희귀한 자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연 정부나 각 기업들이 이러한 차세대 에너지원을 누구나 자유롭게 소유할 수 있도록 할지는 의문입니다. 기업이나 국가나 모두 돈으로 움직이고 거의 모든 인간은 돈을 사랑하니까요.

 

제레미 리프킨의 저서인 엔트로피를 읽고서도 그랬지만, 현재 인류의 발전속도로 볼 때 미래에는 확실히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들이 많아보입니다. 특히 전지구적인 환경문제로 인한 자연적인 재해는 이대로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습니다. 개개인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사소한 행동 하나라도 습관화시키는 생활을 이어나간다면 지구온난화 문제도 조금은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수소에너지와 같은 차세대 무탄소 에너지원의 개발을 위한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다른 생각

"수소 혁명"은 제러미 리프킨이 지은 도서로, 수소 에너지의 활용과 그에 따른 경제 및 환경적 영향을 다룹니다. 이 책은 수소를 효과적인 대체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과 잠재력에 대해 탐구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리프킨은 수소가 에너지 저장 및 전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수소 기술의 발전과 인프라 구축이 국가 간 경쟁력과 에너지 독립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며, 동시에 온실 가스 감축 및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주장합니다.

 

"수소 혁명"은 철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수소 에너지의 잠재력과 활용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저자는 수소 경제의 장점과 가능성을 제시하며, 에너지 분야에서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환경 문제와 에너지 전환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특히 유익한 독서입니다.

 

"수소 혁명"은 수소 에너지의 발전과 그 영향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는 도서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여줍니다. 제러미 리프킨은 기술과 정책적인 측면에서 수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에너지와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되는 독서입니다.

 

참고

수소 혁명 - 예스24 (yes24.com)

 

수소 혁명 - 예스24

`20세기 산업 발전을 이끌었던 석유의 시대는 끝났다.`석유 자원 시대가 곧 종말을 고하면서, 강력한 새 에너지 체계로 주목받게 될 수소 에너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지질학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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